외식 나갔다 3세 아들 두고 온 부모.. 집 도착해서야 '아차'

입력 2019.08.17 15:08수정 2019.08.17 15:09
아이가 차에 타지 않은 것을 집에 돌아와서야 발견
외식 나갔다 3세 아들 두고 온 부모.. 집 도착해서야 '아차'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7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외식을 나갔던 부모가 여섯째 아이를 두고 돌아오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17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는 말레이시아 말라카에 거주하는 한 부부에게 생긴 일을 보도했다.

이 부부는 얼마전 7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한 식당으로 외식을 나섰다.

아내 A씨는 식사를 하던 중 아이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소란을 피우자 남편 B씨에게 근처 놀이터로 데리고 나가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아이들이 온통 뛰어다니며 말썽을 부렸고, 넷째 아이와 다섯째 아이가 싸우기까지 했다. 상황이 많이 혼란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식사를 끝내고 아이들을 모두 차에 태운 뒤 집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식당에서 약 30km 떨어진 집에 도착해서야 여섯째 아이(3)를 놀이터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A씨는 "아이가 차 안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챈 순간 온 몸에 힘이 빠졌다"고 말했다.

B씨는 쿠알라룸푸르에 거주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를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B씨의 친구는 "식당 직원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아이를 발견한 뒤 경찰서에 무사히 데려다줬다"고 전했다.

부부는 다시 쿠알라룸푸르로 돌아가 여섯째 아이를 데려왔다.

A씨는 "식당과 경찰서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이 #미아 #식당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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