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150만 돌파한 '유튜브 수학 강의'

입력 2019.08.16 15:25수정 2019.08.17 11:02
“K-POP의 시대는 갔다. 이제는 K-MATH의 시대”
조회수 150만 돌파한 '유튜브 수학 강의' [헉스]
주예지 선생님 [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fnDB

“K-POP의 시대는 갔다. 이제는 K-MATH의 시대다”

“수학은 만국 공통어임이 틀림 없다”

유튜브에 게시된 수학 모의고사 해설 강의가 조회수 150만 회를 돌파해 화제다.

16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유튜브 조회수 150만회 돌파한 수학 모의고사 해설 강의”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7년 11월 게시된 ‘2018 수능대비 직전 모의고사(나) 주요문항 해설강의’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됐다.

제목과 내용만 본다면 여느 인터넷 강의와 다를 바 없지만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150만회를 훌쩍 넘었다. 인기 비결은 ‘유튜브 알고리즘’이었다.

해당 강의 영상에는 한국 뿐 아니라 브라질, 미국, 독일 등 다양한 국적의 네티즌들이 댓글을 남겼다.

이들은 “유튜브 알고리즘이 다시 한 번 우리를 이 곳으로 이끌었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박수를 보낸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이곳에 모였다. 이 선생님을 UN으로 보내야 한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유튜브는 사용자의 과거 시청 영상과 유사한 내용의 영상을 ‘다음 동영상’ 목록에 추천해주는 ‘AI 추천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순 우리말로 진행되는 강의에 외국인 사용자들이 유입된 것이다.

해당 강의를 진행한 주예지 선생님은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채영과 닮았다는 소문과 함께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학생들 뿐만 아니라 수능과 관계 없는 대학생, 직장인 남성들도 해당 강의 영상을 찾았다.


이들은 “사장님, 저 퇴사하고 수능 준비하겠습니다”, “나이 50이 넘어 갑자기 수학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수능도 이제 한류 붐”이라는 등 이른바 ‘주접 댓글’을 남겼다.

외국인 사용자들도 “수학도 한국어도 모르는데 영상을 계속 보고 있다”, “수학은 만국 공통어가 틀림 없다", "K-POP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K-MATH의 시대”라는 등 재치있는 의견을 전했다.

#유튜브 #수학 #주예지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