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과 함께 좋은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실제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식품들을 알아봤다.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치매 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기억력을 개선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 신시내티대 의대 연구팀은 치매로 이행될 수 있는 65세 이상 경도인지장애(MCI) 노인 4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6주 동안 매일 냉동건조 블루베리 분말(블루베리 한 컵에 해당) 또는 가짜 분말을 먹게 했다.
연구진이 실험 전후 인지기능 테스트와 뇌 fMRI를 시행한 결과, 블루베리 그룹은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기능이 개선되고 뇌의 활동이 전보다 증가했다.
블루베리의 주성분인 안토시아닌 때문이다. 항산화 물질 안토시아닌은 세포의 노화를 예방해주고 혈관을 깨끗하게 해준다.
■버섯
버섯을 자주 먹는 노인은 치매로 이어지는 경도인지장애(MCI) 위험이 줄어든다.
싱가포르 국립대 의대 연구 결과 일주일에 버섯을 두 번 이상 먹는 노인은 다른 노인에 비해 경도 인지장애 발생률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한 번이란 약 150g으로 4분의 3컵 분량이다.
섭취한 버섯 종류는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표고버섯, 송이버섯, 말린 버섯, 통조림 버섯 등 6가지였지만 다른 종류의 버섯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거의 모든 버섯에서 발견되는 항산화 물질 성분 에르고티오네인(ET)이 염증 억제 작용 한다.
■브로콜리
브로콜리를 많이 먹으면 뇌 속 치매 유발물질이 제거된다.
지난해 국내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뉴트리션 & 푸드 리서치’에 밝힌 바에 의하면 브로콜리에 많이 든 ‘설포라판’이 치매를 일으키는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단백질을 제거한다.
연구진이 유전자 변형으로 만든 치매쥐에게 설포라판을 일주일에 6일씩 두 달 간 먹인 결과 아밀로이드 베타 단량체는 60% 이상, 타우는 70~80% 제거됐다. 또 기억력 손상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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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