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의 한 섬으로 관광을 왔던 40대 남성들이 야밤에 해루질(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일)을 하러 갯벌에 들어갔다가 고립돼 40여 분만에 구조됐다.
16일 인천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0시59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내리 길마섬 인근 바다에서 A씨(43) 등 4명이 갯벌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바닷물이 목까지 차오른 상태에서 고립돼 있던 A씨 등 4명을 접수 40여 분만인 오전 1시40분께 모두 안전히 구조했다.
A씨 등은 모두 생명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친구사이로 이 섬에 관광을 왔다가 야밤에 조개 등을 캐기 위해 특별한 장비 없이 호미만 들고 맨몸으로 갯벌에 들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육지에서 100m정도 떨어진 곳에서 A씨 등이 발견됐다"며 "바닷물이 목까지 차오른 상태여서 하마터면 위험한 상태였으나,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4명 모두 무사히 구조완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