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실사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온 킹’이 ‘렛잇고 신드롬’을 일으킨 ‘겨울왕국’을 제치고 애니메이션 영화 역대 최고 수익 기록을 세웠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 뉴스라운드 등은 ‘라이온 킹’이 박스오피스에서 13억3000만달러(약 1조6130억원)를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라이온 킹’에 1위를 뺏긴 ‘겨울왕국’은 지난 2013년 개봉해 12억7000만달러(약 1조5400억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라이온 킹’은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역대 전체 영화를 통틀어 12번째로 높은 수익을 낸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 1994년 개봉한 ‘라이온 킹’의 오리지널 버전은 9억6800만달러(약 1조1700억원)를 기록했다.
‘라이온 킹’은 지난 7월 개봉 이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갔다. 첫 주에는 역대 최다 상영관에서 개봉하며 엄청난 흥행 성적을 냈다.
다만 국내 흥행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과거 개봉한 오리지널 버전의 감동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이어지며 국내에서는 470만명의 관객 만을 동원했다.
한편 역대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한 영화는 약 28억달러(약 3조4000억원)를 벌어들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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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