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美, 영국의 노딜브렉시트 열렬히 지지"

입력 2019.08.13 07:24수정 2019.08.13 09:07
"영국은 미국의 무역협상 맨 앞줄에 있어"
볼턴 "美, 영국의 노딜브렉시트 열렬히 지지"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영국을 방문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영국이 합의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를 열렬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BBC, 더 힐 등의 보도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회담을 끝낸 후 기자들에게 "미국은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를 열렬하게(enthusiastically) 지지할 것"이라면서, 영국과의 무역협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영국에 EU) 탈퇴지지자(leaver)들이 있기 전부터 탈퇴지지자였다"면서 "미국은 가능한 신속하게 (무역협상에) 합의하려는 (영국의)시급성과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하게 말하면, 트럼프 정부에서 영국은 지속적으로 무역협상의 맨 앞 줄에 있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EU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엘리트들이 원하는 방식과 다르게 국민들이 투표를 하면, 원하는 것을 이뤄낼 때까지 농부들이 계속해서 투표를 하게 만드는게 EU 방식"이란 것이다. 즉, EU가 회원국 국민들은 우매한 농부처럼 취급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영국 정부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 이란과 중국 그리고 화웨이 제재문제는 영국이 EU를 떠난 이후까지 미뤄둘 수있다고 밝혔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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