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의 크르카 국립공원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두 구가 발견됐다.
11일(현지시간) RTL 등 현지 매체는 전날 국립공원 내의 크르카 강에서 발견된 남녀 시신이 한국 국적의 관광객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10일 오후 3시 40분께 국립공원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다. 이들의 시신은 강에서 다이빙을 즐기던 이들에 의해 발견됐다.
두 시신은 강바닥에서 손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인근 숲에서 숨진 여성의 학생증과 공원 입장권 등 소지품을 발견했다. 발견된 학생증 등에 따르면 여성은 1998년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의 소지품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영 실력 미숙, 범죄 연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공원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크르카 강의 입욕 금지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6년 5월에도 싱가포르 국적의 관광객이 같은 장소에서 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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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