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 악취 '풀풀', 원인 알고보니..

입력 2019.08.10 12:19수정 2019.08.10 13:43
논에 뿌린 퇴비 냄새가 바람을 타고 번진 것으로 잠정 결론
광주 도심에 악취 '풀풀', 원인 알고보니..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 News1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 도심 악취는 논에 뿌린 퇴비 냄새가 바람을 타고 번진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10일 광주시는 9일부터 발생한 악취 원인이 퇴비(비료) 냄새가 바람을 타고 퍼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냄새와는 다르다"면서 "전날 광주공항 인근 논에 대규모의 퇴비를 줬고, 이 퇴비의 냄새가 각 지역으로 퍼져 나가 악취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시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8시부터 10시쯤까지 광주시와 서구청에 악취 관련 신고가 21건 접수됐다.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등을 중심으로 도심 곳곳에서 '구린내' 등 역겨운 냄새가 진동해 고통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서구 금호동과 극락교 인근, 광산구 수영대회 선수촌 인근까지 이같은 악취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가 잇달았다.


광주환경공단 관계자는 "대변이나 상한 생선 등 구린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광주시와 서구청으로부터 5차례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는 광주환경공단과 함께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악취 신고가 접수된 지역과 하수처리장 등을 중심으로 악취 원인을 조사했다. 그러나 하수처리장서 발생한 악취와 신고된 악취는 다른 것으로 파악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