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부끄러운 동문 1위 조국, 2년 전 나보고.."

입력 2019.08.09 14:53수정 2019.08.09 15:09
"부끄러운 법무부장관상을 받지 않길 바란다"
김진태 "부끄러운 동문 1위 조국, 2년 전 나보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내정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해 "조국이 서울대생이 뽑은 '부끄러운 동문상(賞)' 1위에 올랐다"며 "이번엔 국민이 뽑은 '부끄러운 법무부장관상'을 받지 않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서울대 재학생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실시한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 투표 결과, 조 후보자가 1위를 차지한 것을 거론하며 "그것도 압도적인 89%로 2위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3위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앞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2년 전엔 조국이 나보고 (부끄러운 동문 투표결과) 3위라고 비아냥거린 적이 있었다"며 "이젠 서울대생들이 다 극우가 됐다고 할 건가. 2년 전 잣대를 본인에게도 적용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조 후보자 역시 2년여 전 같은 '부끄러운 동문상'을 거론하며 김 의원을 겨냥한 적이 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17년 3월5일 당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문 전 대표가 행정부 수장(대통령)이 되면 정당과 입법부를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회선진화법이란 게 있어서 웬만한 법률은 법사위(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법사위 한국당 간사가 김진태 의원"이라며 "김 의원은 저희 학교 학생들이 뽑은 최악의 동문 3위에 오르신 분이다.
1위는 우병우, 2위는 조윤선이다. 이런 악조건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법사위 소속인만큼 두 사람의 '악연'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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