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엄마부대 봉사단 대표가 자신을 ‘친일파, 매국노’라고 한 이들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주 대표는 8일 유튜브 ‘엄마방송’을 통해 “저를 친일파, 매국노라고 한 사람들을 다 찾아서 법적대응을 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웬만하면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번만은 참을 수가 없다”며 “법을 어긴 이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영상 속 주 대표는 목 보호대를 한 상태로 등장해 “저는 누구를 고발하거나 음해해서 돈을 받아본 적이 없다. 생애 처음으로 법적대응을 하고자 하니 시청자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주 대표 등 엄마부대 회원들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옆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시민단체 회원들은 주 대표를 향해 “매국노”라며 고함을 질렀다.
한 남성은 주 대표를 향해 밀가루가 든 봉지를 던지기도 했다. 다만 경찰의 제지로 주 대표는 밀가루를 맞지 않았다.
이날 백은종 시민단체 및 인터넷 언론 ‘서울의 소리’ 대표는 “매국노”라고 외치며 주 대표를 밀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 5일 주 대표가 집회에서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발언한 내용을 방송했다. 해당 방송이 방영된 뒤 주 대표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주옥순 #엄마부대 #눈물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