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와 함께 사진 찍기를 시도했던 한 여성이 얼굴에 독이 올라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7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지난 2일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열린 낚시대회에 참가한 제이미 비세글리아(45)에게 생긴 일을 보도했다.
이날 사진 콘테스트에 출품할 사진을 구상하던 비세글리아는 "저녁으로 먹고싶다"며 다른 낚시꾼들에게서 얻어온 문어를 떠올렸다.
그는 이 문어를 얼굴에 얹고 낚싯배에 올라 사진을 촬영했다.
비세글리아는 "문어는 부드럽고 끈적끈적했다. 사람을 해칠 것 같지 않아 얼굴에 올려봤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문어가 그의 턱을 갑자기 공격했다. 놀란 비세글리아가 문어를 떼어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겨우 문어를 떼어낸 자리에서는 30분간 출혈이 이어졌다.
하지만 비세글리아는 남은 낚시대회 일정을 위해 병원에 가는 것을 포기했다. 자신을 공격한 문어는 저녁 식사로 해치워버렸다.
다음날, 대회에 출전한 뒤 잠에 들었다 깨어난 비세글리아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는 "잠에서 깼을 때 왼쪽 얼굴과 목, 침샘 등이 붓고 마비된 것을 느꼈다.
비세글리아는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았고, 다량의 항생제를 처방받았다고.
그는 "세 종류의 항생제를 먹고 있다. 붓기가 몇달정도 빠지지 않을수도 있다"면서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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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