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뉴스1) 남승렬 기자 = 최학철(66) 전 경북 경주시의회 의장이 모친의 산소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경주시 안강읍의 한 야산에서 숨진 최 전 의장을 발견했다.
앞서 최 전 의장 가족은 그가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닿지 않자 이날 오전 7시쯤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중 발견했다"고 말했다.
최 전 의장은 가족에게 남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최 전 의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주시의원, 시의회 의장, 경북도의원을 지낸 최 전 의장은 2014년 경주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경주시장 선거에 앞서 자유한국당에 공천을 냈으나 탈락했다.
그는 선거에서 잇따라 낙선한 이후 우울증 증상을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