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참석 안하는게 그렇게 욕먹을 일인가요?"

입력 2019.08.08 14:06수정 2019.08.08 14:13
연락 없던 친구, 모바일 청첩창 보내는 친구 결혼식 가지 않는데..
"결혼식 참석 안하는게 그렇게 욕먹을 일인가요?" [헉스]
[사진=픽사베이]

자신만의 기준을 두고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욕을 먹었다는 한 남성의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였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 참석 안하는게 그렇게 욕먹을 일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30대 남성이라고 소개하며 "30대가 되니 자연스레 주변에서 결혼소식이 들려온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친한 친구의 결혼식은 망설이지 않고 참석하지만, 어색하거나 불편한 관계는 거의 참석을 하지 않는 편이다"라며 "그러다 보니 섭섭하다는 소리도 몇 번 들었지만 굳이 불편한 결혼식을 가고 싶진 않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2~3년 내 연락한 적 없는 친구의 결혼식은 가지 않으며, 모바일이나 카톡으로만 청첩장을 주는 경우에도 참석하지 않는다고 결혼식 참석 기준을 설명했다.

A씨는 "두 경우 모두 상대가 나를 '진심으로 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보다는 머릿수 채우고 돈 받기만 원하는 경우라 생각돼 참석을 하지 않는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결혼식을 크게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 굳이 절친하지 않은 관계를 찾아다니며 나중에 내 결혼식에 오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A씨는 마지막으로 "얼마 전 결혼한 친구가 다른 친구들에게 (결혼식에) 참석 안한 내 뒷담을 깠다고 하더라. 그 친구는 같은 반이었던 적이 한번이고 교류도 몇번 하지 않았다.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라며 의견을 물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같은 불경기에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시간, 돈 쓰지 않는건 당연하다", "글쓴이 스스로 칭찬하는 날이 올거다", "현명해 보이는데?"와 같은 댓을 남기며 작성자에게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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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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