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음주 운전을 하다가 단속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 등으로 A씨(2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인 7일 오후 10시27분께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문학터널 요금소 앞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K7승용차를 운행하다가, 음주단속 중이던 연수경찰서 소속 B경위(44)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경위가 음주여부를 확인하고 차를 갓길에 세울 것을 요구하자 차를 후진해 도주하려다 B경위를 들이 받고 그대로 달아났다.
A씨는 이날 오후 10시45분께 문학터널요금소에서 2㎞가량 떨어진 아파트 단지에서 도주 18분여만에 붙잡혔다.
A씨는 "처벌이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달하는 0.082%였다.
B 경위는 전치 4주가량의 치료를 요하는 다리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어떤 혐의를 적용할 지 여부는 소환 조사 후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