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위협해 금품 빼앗은 20대의 황당한 변명

입력 2019.08.08 11:10수정 2019.08.08 13:30
"할머니께 용돈 타 쓰기 어렵고, 생활비가 부족해서"
초등생 위협해 금품 빼앗은 20대의 황당한 변명
© News1 DB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10대 아이가 혼자 있는 집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챙겨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씨(28)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인 7일 오전 11시45분쯤 김해시 삼정동 한 빌라에 침입해 현금 20만원과 휴대전화 등 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해당 빌라에는 방학을 맞은 B군(13)이 혼자 문을 잠그지 않고 있었다.

열린 현관문으로 침입한 A씨는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B군에게 “조용히 해라”고 위협하며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탐문수사 등으로 A씨 동선을 추적해 오후 4시15분쯤 김해의 한 모텔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더는 할머니에게 용돈을 타 쓰기 어렵고, 생활비가 부족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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