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기차 옆에서 '인증 영상' 찍으려던 中 커플, 병원행

입력 2019.08.06 16:51수정 2019.08.06 16:55
머리카락 휘날리는 사진 찍고 싶었는데..
달리는 기차 옆에서 '인증 영상' 찍으려던 中 커플, 병원행
[사진=픽사베이]

기차가 지나는 동안 멋진 영상을 남기려던 중국의 커플이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 광둥성 메이저우의 기찻길에서 영상을 찍던 남녀에게 벌어진 일을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커플은 선로 가장자리에 서서 기차가 지나가는 동안 만들어지는 멋진 장면을 포착하려 했다.

가볍게 머리카락 정도만 날릴 것이라 생각했던 이들의 판단은 완전히 엇나갔다.

화물열차가 바로 옆을 지나는 순간 두사람은 바닥으로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기차가 만들어낸 거센 바람에 밀려 넘어진 것이다.

기관사가 선로 가장자리의 커플을 발견하고 즉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여성은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남성은 허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야 했다.

중국 철도안전법에 따르면 선로에 서있거나 선로 위를 걸어다니는 것은 불법이다.

이 커플과 촬영을 도운 친구에게는 각각 200위안(약 3만4000원)의 벌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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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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