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文대통령, 북한팔이로 지지율 올리고 일본팔이로.."

입력 2019.08.06 14:02수정 2019.08.06 14:24
"북한과 거짓 평화쇼만 벌인다면 나라 망하는 것은 한순간"
오세훈 "文대통령, 북한팔이로 지지율 올리고 일본팔이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 2019.2.12/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간 평화경제' 발언에 대해 "북한팔이로 정권의 지지율을 도모하고 일본팔이로 국민을 갈라놓았다"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의) '북한과 평화경제만 실현된다면 일본을 따라잡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말은 '북한과 거짓 평화쇼만 벌인다면 나라 망하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말로 들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문 대통령을 겨냥해 "왜(倭)가 이웃이 된지 반세기가 지나 과거 파헤치기로는 미래로 갈 수 없다"며 "감정을 가라앉히고 차가운 이성으로 위태로운 현실을 제대로 읽으십시오. 편 가르기와 선동은 통쾌하겠지만, 그 끝은 언제나 참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왼쪽만 보지 말고 오른쪽도, 과거만 보지 말고 미래도 보십시오"라며 "그래야 제대로 된 현실도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국민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원하는 게 아니라 일상의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보통 국가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핵미사일을 가진 자와 어깨동무 하며 국경을 넘나들 때 새로운 평화가 온 줄 알았고 최저임금 올리고 근로시간 줄여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든다고 할 때 소득주도성장이 이뤄질 줄 알았다"면서 "(그러나) 한낱 꿈이었고, 거짓이었다. 몽상(夢想)은 망상(妄想)의 동의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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