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님 죄송합니다" 엄마부대 주옥순 과거 발언 논란

입력 2019.08.06 14:06수정 2019.08.06 14:09
과거 주 대표 "내 딸 위안부 잡혀가도 일본 용서할 것" 발언 등 여론 뭇매
"아베님 죄송합니다" 엄마부대 주옥순 과거 발언 논란 [헉스]
주옥순 엄마부대 봉사단 대표 2016.12.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최근 한일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아베 수상님 사죄드립니다”라고 발언한 주옥순 엄마부대 봉사단(엄마부대) 대표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해당 논란은 지난 5일 MBC ‘스트레이트’가 주 대표를 비롯한 엄마부대 회원 10여명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벌인 집회 현장을 보도하며 불거졌다. 주 대표는 집회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는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일본 파이팅”이라고 발언했다.

주 대표 뿐만 아니라 집회에 참여한 엄마부대 회원들은 “문재인이 머리를 숙이고 당장 일본 정부에 사죄해야 한다”며 정부의 사죄를 촉구했다.

심지어 이들은 “문재인을 응징하지 않으면 우리는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말 것”이라는 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해당 방송을 접한 네티즌 수사대들은 6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주 대표의 과거 행적 등에 대해 공유하고 나섰다.

앞서 주 대표는 지난 2016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일본을 용서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아울러 그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북한 이적 활동과 관련이 있다”는 허위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배포해 2018년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80시간 명령을 받았다.

주 대표는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내 딸이 위안부에 끌려가도 일본을 용서해주겠다”는 망언을 해 네티즌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 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도 논란에 선 바 있다.

주 대표는 지난 2014년에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벌이던 유가족들 옆에서 열린 ‘폭식집회’에서 참가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기도 했다.


당시 그는 “대한민국 국민 5천만명이 세월호 참사에 애도해줬는데 못돼먹은 부모들이 오히려 대한민국에 해를 끼치고 있다”며 “파렴치한 인간들을 우리는 내쫓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 대표는 지난 2017년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에 의해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다만 주 대표의 과거 행적들에 대해 논란이 일며 정식 임명장은 받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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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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