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스마트폰 액정과 보호필름을 교체하지 않고 사용하던 한 남성이 손가락을 잃을 뻔 했다.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은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아즈안 압둘라 사니(23)에게 일어난 일을 보도했다.
사니는 약 4개월동안 액정과 보호필름에 금이 간 스마트폰을 사용해왔다.
얼마 전 그는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부어있고 검은 점들이 나타난 것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세균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내린 후 그에게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했다.
하지만 사니의 엄지손가락은 계속 부어올랐고, 눈에 보이는 상처는 없었지만 심한 통증이 지속됐다.
의료진은 "당장 수술을 받지 않으면 엄지손가락을 절단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깨진 액정과 보호필름에서 떨어져 나온 유리 조각들이 피부에 박혀 감염을 일으켰던 것이다.
그는 감염된 살과 피부 속 유리 파편들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사니는 "치료를 미루면 손가락을 잘라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보호필름을 교체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라면서 "다른 사람들이 나처럼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수술을 받은 사니는 퇴원 후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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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