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파' 출신 조선족이 보이스피싱으로 번 금액

입력 2019.08.06 08:50수정 2019.08.06 09:59
약 2년간 보이스피싱으로 18억6000만원 편취
'흑사파' 출신 조선족이 보이스피싱으로 번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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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중국 옌볜 출신의 폭력조직 '흑사파' 출신의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흑사파 조직원인 중국 총책의 지시를 받고 한국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들어 활동한 조선족 A씨(32)를 비롯한 11명을 사기 등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보이스피싱으로 한국인 피해자 141명에게 18억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의 본부 역할을 하는 중국 내 콜센터 관리책과 한국에서의 문자 전송책으로 역할이 구분돼 있었으며, 범죄로 챙긴 수익은 중국에 있는 흑사파 조직원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부터 해당 건에 대해 수사해 오던 경찰은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조직원을 총 20명으로 특정지었다. 이 중 검거된 11명을 제외한 9명은 중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인터폴(ICPO·국제형사경찰기구)에 공조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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