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성 뱃속에서 20년 된 칫솔 제거.. 어떻게 된 일?

입력 2019.08.05 22:12수정 2019.08.05 22:13
중병 걸린 사실 비관해 칫솔 삼켰는데..
中 남성 뱃속에서 20년 된 칫솔 제거.. 어떻게 된 일?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한 중국 남성이 칫솔을 삼킨지 20년만에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광둥성 선전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최근 뱃속의 칫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의료진들은 수술을 통해 이 남성의 창자 속에 있던 14cm 길이의 칫솔을 제거했다.

20년 가량 남성의 장 속에 있었던 이 칫솔은 검게 그을리고 부패된 상태였다.

현재 50대인 이 남성은 20년 전 중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칫솔을 삼켜 생을 마감하려 했다.

하지만 그의 병은 말끔히 나았고, 삼킨 칫솔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자 그는 이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살아왔다.

지난 6월, 뱃속에서 불편함을 느낀 이 남성은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남성의 창자에서 그가 20년 전 삼킨 칫솔을 발견했다.

담당 의사인 리우 박사는 "칫솔이 몇 세기 전의 골동품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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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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