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이 “일본으로 여행 갈 의향이 없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일본 경제보복 전∙후 일본여행 의향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1.3%가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 여행 의향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여전히 “일본 여행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16.2%였으며 “모름/무응답”은 2.5%였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배제하기 이전에는 “일본 여행 의향이 있었다(69.4%)”는 응답이 “일본 여행 의향이 없었다(28.1%)”를 크게 앞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56.1%에 달하는 응답자가 “이전에는 여행 의향이 있었으나 현재는 의향이 없어졌다”고 답하며 수치는 크게 역전됐다.
세부적으로 볼 때 “현재 일본 여행 의향이 없다”고 밝힌 이들은 연령별로 40대(있음 11.5% vs 없음 87.0%), 30대(있음 15.5% vs 없음 82.3%), 50대(있음 15.9% vs 없음 81.2%), 20대(있음 17.3% vs 없음 80.2%) 순으로 많았다. 아울러 이들 세대 모두에서 80% 이상의 응답자가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60대 이상(있음 20.0% vs 없음 77.2%)에서도 대다수의 응답자가 “여행 의향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이 응답했으며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를 병행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시행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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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