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갱단 두목이 면회 온 딸의 모습으로 변장해 탈옥을 시도하다 결국 실패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은 이날 ‘난쟁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브라질의 유명 갱단 두목 클라우비노 다 실바가 리우데자네이루 서부의 한 교도소에서 탈옥하려다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다 실바는 이날 면회 온 10대 딸이 교도소에 남아 있는 동안 딸의 모습으로 변장해 탈출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교도소를 탈출하기 위해 실리콘 가면과 긴 머리의 가발, 분홍색 캐릭터 티셔츠, 꽉 끼는 청바지 등을 준비했다.
‘난쟁이’라는 별명답게 다 실바는 10대 딸과 비슷한 신장의 소유자였다. 이에 가면과 가발, 딸의 옷 등을 착용한 다 실바는 조심스레 탈옥을 시도했다.
다만 다 실바는 교도소 출입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결국 발각됐다.
교정당국은 “탈옥에 실패한 다 실바는 가장 삼엄한 경비를 자랑하는 교도소로 이감될 것이며 추가 교정을 받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 실바가 이끄는 갱단 ‘레드 코만도’는 브라질의 마약 밀매 조직으로 리우데자네이루의 대부분 지역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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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