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유명 작가가 '백색국가에서 제외된 한국이 어떤 보복 조치를 취할지 기대된다'는 내용의 조롱성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극우 성향 소설가 햐쿠타 나오키(百田尙樹)는 지난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인 '백색국가'에서 제외시킨 것에 대해 "힘내라 한국, 저력을 보여달라"며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저력을 보여달라"는 햐쿠타의 글은 조롱성으로 해석된다. 그는 과거부터 수차례 혐한 발언을 하며 정치성향을 표출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이 날조된 사건이라고 주장했고, 지난 4월에는 도쿄지하철 내 한글 표기에 대해 '구역질 난다'며 글을 올린 바 있다.
햐쿠타는 이날 "오늘은 한일 관계의 전환점일 뿐 아니라 일본에도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며 "전쟁이 끝난 후 일본이 타국에 처음으로 결연한 태도를 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의 보복성 조치에 대해 "특혜를 없앤 것. 대다수의 국민들은 박수를 쳤다"고 밝혔다.
한편, 하쿠타는 지난 2006년 소설 '영원의 제로(永遠の0)'를 출간해 50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다. 2014년 한국에도 번역·출간된 이 소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을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백색국가 #햐쿠타나오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