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계좌를 압수수색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지난달 말 양 전 대표와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자금 흐름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YG 금융계좌뿐만 아니라 양 전 대표의 휴대전화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의 핵심은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고 알려진 ‘정 마담’ 등 관계자에게 양 전 대표나 YG 측 계좌에서 돈이 오갔는지 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외국인 재력가를 초대한 서울의 한 식당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불러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정 마담’이 지난 2014년 당시 양 전 대표의 측근으로부터 약 2억원 상당의 유로화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서울청 광수대는 지난달 17일 내사 중이던 양 전 대표를 포함해 유흥업소 관계자 등 4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지난 6월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양 전 대표를 한 차례 조사한 경찰은 수사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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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