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한 강경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며 이슈의 중심에 선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이번엔 한 남성이 주변 남성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하는 사진을 '딱 한반도 상황이군요.ㅠㅠ'라는 게시글과 함께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려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민 대변인이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는 여섯 남성이 등장하고, 각 남성에겐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 국가의 국기가 함께 그려져 있다.
태극기가 그려진 남성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바닥에 누워있으며, 일장기가 그려진 남성은 몽둥이를 들고 태극기가 그려진 남성을 내려치려는 모습이다.
중국 오성홍기가 그려진 남성과 러시아 국기가 그려진 남성은 서로 어깨 동무를 한채 태극기가 그려진 남성을 발로 짓밟으려 하고 있으며, 북한 인공기가 그려진 남성도 흉기를 휘두르는듯한 모습이다. 이들 뒤로 미국 성조기가 그려진 트럭에 타고 있는 남성이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민 대변인은 이 사진을 통해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와 중러 공군기의 영공과 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우리나라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동맹국인 미국은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주장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