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개가 넘는 자석을 삼켜온 중국 한살배기 아이의 뱃속에서 '자석 사슬'이 발견됐다.
27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는 최근 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1세 소녀가 자석을 삼켜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보도했다.
아이의 부모는 한살배기 딸이 고열이 나고 복통을 호소하자 아이를 데리고 인근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아이의 뱃속에서 '사슬' 형태로 붙어있는 36개의 자석을 발견했다.
자석 때문에 아이의 장에 두 개의 구멍이 뚫린 사실도 확인됐다.
담당 의사는 "아이가 자석을 가끔 하나씩 삼킨 것 같다. 아마 가족들도 알아채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석의 강한 자기력 때문에 이들이 하나로 붙어 장이 손상됐다"고 덧붙였다.
아이는 1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뱃속의 자석을 모두 제거했지만, 여전히 병원에 입원해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이와 비슷한 사건이 지난 3년간 15번 있었다"면서 "아이들을 위해 자석이 들어있는 장난감을 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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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