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비누거품에서 사진 찍던 男 사망.. 어떻게 된 일?

입력 2019.07.29 10:12수정 2019.07.29 10:13
하천 오염으로 만들어진 '독성 거품'
거대 비누거품에서 사진 찍던 男 사망.. 어떻게 된 일?
[사진=Dale La Cara Al Atoyac 페이스북]

하천 오염으로 만들어진 거대 비누거품에서 사진을 찍으려던 한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26일(현지시간) 미 abc뉴스 등은 멕시코 푸에블라주의 하천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5일 전 인근 저수지에 만들어진 거대한 비누거품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추락해 실종된 상태였다.

당국은 소방 호스와 대형 선풍기를 이용해 6m 높이의 비누거품을 뚫고 실종 남성을 수색했다.

하지만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이들은 점점 하류로 내려갔고, 실종 지점에서 50km 떨어진 곳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비누거품은 푹신한 구름이나 솜사탕처럼 보이지만 실은 오염으로 인해 만들어진 '독성 거품'이다.

저수지로 흘러 들어오는 하천 인근의 주민들이 세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며 대형 비누거품이 만들어졌다고.

이 비누거품은 하천에 떠다니는 온갖 생활쓰레기와 함께 아토약 강으로 흘러들어간다.

현지 환경단체는 SNS를 통해 거대 비누거품의 사진을 공개하며 "이 거품들은 유해한 화학물질과 쓰레기들을 실어나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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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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