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중인 에스컬레이터 진입한 中 60대.. 두 다리 잃어

입력 2019.07.26 15:58수정 2019.07.26 16:00
수리 기사들의 말 무시하고 에스컬레이터 올랐다가..
수리중인 에스컬레이터 진입한 中 60대.. 두 다리 잃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중국의 한 여성이 수리중인 에스컬레이터에 진입했다가 두 다리를 모두 잃는 사고를 당했다.

22일(현지시간) 영 데일리메일은 지난 20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한 쇼핑몰에서 벌어진 사건을 보도했다.

이날 해당 쇼핑몰을 방문한 60대 여성은 에스컬레이터에 하반신이 끼어 옴짝달싹 하지 못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의 도움을 받아 약 30분만에 에스컬레이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여성의 왼쪽 다리는 에스컬레이터에 의해 이미 절단된 상태였으며, 오른쪽 발에도 심각한 부상을 입고 말았다.

여성의 가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했는데, 갑자기 바닥이 무너지며 그 속으로 빨려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목격자들의 진술은 정 반대였다.

이들은 당시 에스컬레이터가 수리 중이었으며, 수리 기사들이 시험 운행을 하는 동안 피해 여성이 강제로 에스컬레이터에 진입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목격자는 "에스컬레이터는 수리 중이었으며, 주변에는 온통 바리케이트가 있었다. 그는 이 바리케이트를 뚫고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그 여성은 수리 기사들이 타지 말라고 하는 것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피해 여성은 현지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은 뒤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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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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