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피에로 가면' 괴한 논란.. 경찰 "사실관계 확인 예정"

입력 2019.07.24 20:43수정 2019.07.24 20:46
도어락 비밀번호 눌러보더니 택배 들고 사라져
신림동 '피에로 가면' 괴한 논란.. 경찰 "사실관계 확인 예정"
지난 23일 유튜브에 올라온 '신림동, 소름돋는 사이코패스 도둑 cctv 실제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유튜브 갈무리)© 뉴스1 /사진=뉴스1

피에로 가면을 쓰고 택배를 훔쳐가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23일 유튜브에는 '신림동, 소름 돋는 사이코패스 도둑 CCTV 실제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피에로 가면을 쓴 한 사람이 원룸 복도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택배가 놓인 집 앞으로 향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이 사람은 출입문에 귀를 대보고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눌러보더니 문 앞에 놓인 택배를 들고 유유히 사라졌다.

그가 사라진 후 집 안에 있던 주민이 문을 살짝 열고 바깥 상황을 살피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피에로 가면이라니 진짜 소름돋는다", "어디 무서워서 살겠나", "혹시 공포영화 바이럴(홍보) 아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24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영상의 상황과 관련된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23일 택배 도난 신고가 들어오긴 했으나 해당 장소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면 신고를 하는 것이 상식에 부합한다. 신고가 없었던 것으로 보아 실제 상황인지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상 게시 사이트 운영사를 통해 해당 영상의 게시자를 확인, 사실관계를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피에로 #괴한 #도둑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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