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실종된 마트 직원의 시신이 냉장고 틈에서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와이오와주 카운실블러프스에 위치한 슈퍼마켓의 선반과 냉장고를 철거하던 중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지난 2009년 11월 실종신고가 접수된 해당 마트의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실종 신고 당시 옷차림과 발견된 시신이 입고 있던 옷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의 부모는 "아들이 화가 나서 집을 뛰쳐나갔다"고 실종 신고를 했으며 경찰에 "약물 복용 때문인지 비이성적으로 행동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그가 냉장고와 벽 사이의 약 18인치(약 45cm) 틈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당시 이 슈퍼마켓의 직원들은 냉장고 위에서 휴식을 취하곤 했다"며 "냉장고의 소음 때문에 구조 요청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검 결과 외상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해당 사건을 우발적인 사망으로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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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