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아이들과 놀던 3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2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오크 아일랜드의 한 해변에 방문한 리 딩글(37)이 목 골절상을 입고 사망했다.
딩글은 이날 해변에서 자신의 세 아이들과 놀던 중 거대한 파도에 휩쓸렸다.
파도에 머리를 부딪힌 그는 그대로 모래사장으로 넘어졌으며, 이 충격으로 목이 부러져 목숨을 잃었다.
딩글의 아내는 페이스북에 "남편이 괴상한 사고로 죽었다. 강한 파도로 목이 부러졌고, 뇌가 오랫동안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죽음에 이르렀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내가 18살, 딩글이 19살 때 우리는 처음 만났다. 그 후로 계속 함께 시간을 보내왔는데 37살에 작별인사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슬퍼했다.
딩글 부부에게는 입양된 아이 4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의 자녀가 있었다.
그를 위해 개설된 온라인 모금 페이지에는 이틀만에 14만달러(약 1억 6500만원)이상이 모였다.
딩글의 부모는 그의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약 55명의 사람들에게 딩글의 장기와 인체 조직 등이 기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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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