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뉴스1) 윤주민 기자 = 대구대가 학생들이 참여하는 국토대장정 행사를 진행하면서 제주도의 한 카페에 음료 60잔을 주문해놓고 도착 예정 시간 직전 갑자기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대구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쯤 제주 김녕해수욕장 인근의 한 카페를 섭외해 한라봉차 60잔을 주문했으나 도착 예정시간 20분 전인 5시10분쯤 돌연 주문을 취소했다.
이 카페는 학교 측 요구에 따라 한꺼번에 많은 손님이 올 것에 대비해 의자와 음료를 준비했다.
학교 측은 당시 제주지역의 기상악화로 학생들이 카페까지 국토대장정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자 사과도 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주문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 측이 SNS를 통해 이런 사실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자 대구대는 학생처장 명의로 SNS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대구대 관계자는 "주문을 취소한 날 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됐고, 다음날 오전 일찍 카페를 찾아 사과했다"며 "배상하려 했지만 주인이 거절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