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 및 생활 습관 점검을 통해 여름철 건강 관리법을 알아보자.
■영양식 챙길 때 '이것' 유의하세요
무더위에 건강을 챙기려는 보양식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고염도 음식은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 등 각종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삼계탕이나 갈비탕 등 뜨거운 보양식 국물은 맛을 인지하기 어려운 데다, 나이 들면 맛을 느끼는 미각이 둔해져 간을 더 강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과다 섭취한 소금은 적어도 3일 동안 몸 곳곳 기관에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체내 나트륨이 혈액을 따라 온몸의 기관을 돌기 때문에 이미 부어 있는 관절도 더 붓게 한다.
나이가 들수록 오랫동안 길들여진 입맛 때문에 짜게 먹는 입맛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노년일수록 소금 간을 최소한으로 하고, 고추·후추·향신료로 대체해 저염식을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양식을 챙기려다 과한 식사량으로 체중이 늘면, 관절에 실리는 체중 부하가 늘어나 무릎 연골이 빨리 닳고 관절이 손상을 입기 쉬워진다.
때문에 영양식을 챙길 때 과식을 피하고 식단과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더위 피하려다 관절통? 찬바람에 통증 악화 주의
여름철 냉방기는 장시간 이용하게 되면 몸의 근육을 수축시키고 뭉치게 하며,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특히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와 같은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는 피부가 찬바람에 직접 닿는 것을 피해야 한다.
온도 조절을 하기 어려운 사무실이나 공공장소에서도 담요나 가디건을 가지고 다니며 찬 바람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막도록 하자.
강북힘찬병원 이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관절통은 날씨에 유난히 민감한 질환으로 여름철에도 습도나 기압, 냉방으로 인한 기온 변화 등이 통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높은 습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실내 습도가 높은 날에는 제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50%이내로 조절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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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