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낀 채 샤워하던 英 여성.. '아메바' 감염으로 실명 위기

입력 2019.07.19 20:31수정 2019.07.19 20:34
렌즈를 부적절하게 보관하거나 취급할 때 발생
렌즈낀 채 샤워하던 英 여성.. '아메바' 감염으로 실명 위기
[사진=픽사베이]

렌즈를 낀 상태에서 샤워를 하던 영국의 여성이 아메바에 감염돼 시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18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는 최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소개된 41세 영국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여성은 두달간 왼쪽 눈에 간헐적 통증, 흐릿한 시야, 빛에 대한 민감한 반응 등이 느껴져 안과 전문의를 찾았다.

그는 의료진에게 "유효기간이 1달인 콘택트렌즈를 착용 중인데, 샤워를 할 때나 수영을 하기 전 렌즈를 제거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왼쪽 눈을 제대로 뜨고 있지 못할 정도였다.

또한, 오른쪽 눈에 비해 왼쪽 눈의 시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그에게 가시아메바 감염으로 인한 각막염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는 콘택트렌즈 착용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이며, 시력을 위협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콘택트렌즈 사용자 100만명 당 1~2건의 감염이 보고됐다"라며 "렌즈를 부적절하게 보관하거나 취급할 때 발생할 수 있다.
렌즈를 낀 채 샤워나 목욕을 하면 감염 위혐이 더 높아진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여성은 각막염을 무사히 치료했지만, 손상된 시력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그는 이후 각막이식술을 통해 시력의 일부를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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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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