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재팬' 운영자, "혐한 단체와 비교하면 불매운동은 이성적"

입력 2019.07.19 10:09수정 2019.07.19 10:11
노노재팬 운영자 김병규씨, JTBC '뉴스룸' 출연
'노노재팬' 운영자, "혐한 단체와 비교하면 불매운동은 이성적"
/사진=뉴스1

일본 불매운동 사이트 ‘노노재팬’의 운영자 김병규 씨가 “일본 불매운동은 혐한단체의 행동에 비교하면 이성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김씨는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이트 개설 이유에 대해서는 “관심을 받아야 하고 배상을 받아야 하는 분들이 잊혀지는 것 같아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사이트 구성에 대한 질문에 김씨는 “대체 상품 리스트를 중점적으로 올리고 있다”며 “현업에 계신 분들이 사용성이 비슷한 특정 상품들을 말씀해주셔서 그것들을 위주로 리스팅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불매운동을 강제한다면 감성적일 수 있다”며 “반대로 일본 혐한 단체들이 하는 행동들과 비교하면 이 운동은 이성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불매운동에 따라 무고한 피해자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데에는 김씨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실제로 많은 분들이 메일을 보내주시는데 사실 토종 기업인 경우도 있었으며 소상공인들이 피해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받았다”며 “이는 최대한 기술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브랜드 상세 페이지를 만들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불매 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도 김씨는 소신을 전했다.

그는 "예전에 그런 경우가 있었다. 오래 가지 않아도 운동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성공적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불매운동이 생겨난 이유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경제 제재 조치 등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은 계속해서 확산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17일 전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54.6%에 달했다.이는 일주일 새 6.6%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향후 참여 의사를 나타낸 응답자는 국민 10명 중 7명에 달하는 약 66.0%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불매운동 #노노재팬 #김병규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