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채 발견된 男, 가족들 돌아오지 않았을 때 벌어진 일

입력 2019.07.19 08:11수정 2019.07.19 16:43
왼쪽 팔과 허벅지에 남겨져 있던 흔적, 다름 아닌..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18일 오후 6시쯤 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빌라 5층에서 불이 나 10여분만에 진화됐다.

빌라 5층 주거지 작은 방에서는 A씨(59)가 반듯이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이불과 전기장판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약 15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A씨의 왼쪽 팔과 허벅지 등에는 3도 화상을 입은 흔적이 발견됐다. 검안의는 A씨의 비강에 남아있는 그을음으로 볼 때 화재로 인해 숨진 것 같다는 소견을 밝혔다.


A씨는 아내와 딸과 함께 주거지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나 화재 발생 당시에는 가족 모두 직장에서 돌아오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방 가스레인지와 전원이 꺼진 전기장판이 불에 탄 흔적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부검을 의뢰하고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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