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5층 주거지 작은 방에서는 A씨(59)가 반듯이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이불과 전기장판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약 15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A씨의 왼쪽 팔과 허벅지 등에는 3도 화상을 입은 흔적이 발견됐다. 검안의는 A씨의 비강에 남아있는 그을음으로 볼 때 화재로 인해 숨진 것 같다는 소견을 밝혔다.
A씨는 아내와 딸과 함께 주거지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나 화재 발생 당시에는 가족 모두 직장에서 돌아오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방 가스레인지와 전원이 꺼진 전기장판이 불에 탄 흔적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부검을 의뢰하고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