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경제 전쟁이 일어났다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존경을 표했다.
조 수석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님, 존경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앞서 박 회장은 전날(17일)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의견차·입장차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서로 비난하거나 갑론을박을 할 시기가 아니다.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도와야 할 때"라고 했다.
이에 조 수석은 "대한민국의 의사와 무관하게 경제 전쟁이 발발했다"며 "문 대통령은 이 경제전쟁의 최고 통수권자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쟁 속에서도 협상은 진행되기 마련이고 또 그래야 한다"며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 종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쟁은 전쟁"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진보냐 보수냐, 좌냐 우냐가 아니라 애국이냐 이적(利敵)이냐 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