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멋지다" 글 올린 日배우 '친한파' 비난 뭇매

입력 2019.07.18 09:13수정 2019.07.18 09:14
日 배우 시마자키 하루카, 논란에 게시물 삭제 "슬퍼"
[헉스] "한국 멋지다" 글 올린 日배우 '친한파' 비난 뭇매
/사진=시마자키 하루카 트위터

"한국은 멋지다"고 글을 올린 일본 배우 시마자키 하루카가 비난여론에 못 이겨 게시물을 삭제했다.

시마자키 하루카는 지난 16일 트위터에 "할아버지가 아이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있는데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직장인들은 왜 아무렇지 않게 앉아있는 걸까. 임산부가 앉을 수 없는 것도 슬픈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멋지다. 건강한 젊은이는 모두 서있고 노약자석은 텅텅 비어있었다"며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멋진 것을 많이 흡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글과 함께 한국 여행 당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시마자키 하루카의 글을 본 일본 네티즌의 온도는 달랐다. 극우성향 네티즌은 "친한파 일본인이냐" "반일로 간주하겠다"며 비난성 댓글을 달았다.

이에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등 일부 일본 연예 매체도 이를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시마자키 하루카는 글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타국분들이 기분 좋게 여기지 않을 부분이 많은 글"이라며 "일본인으로서 슬퍼졌기 때문에 삭제했다. 나를 향한 비방은 상관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마자키 하루카는 AKB48 9기생 출신으로 지난 2016년 졸업해 배우로 활동 중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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