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젊은 여성들이 입던 속옷을 구매한다고 접근해 이를 빌미로 여성들을 협박한 후 음란 사진과 동영상을 받은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3일 20대 A씨를 사기와 강제추행, 아동 음란물 소지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여성들에게 "입던 속옷을 30만원에 사겠다"고 제안했다.
A씨는 직거래를 하기 위해 속옷을 갖고 나온 여성에게 "속옷 착용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후 해당 여성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해 자신에게 보내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10명이 넘는데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는 것으로 보고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