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배우, "日 방사능 벼, 외국 관광객들에 주로 먹여"

입력 2019.07.17 17:15수정 2019.07.17 17:18
'한국어 수집가' 토마스 맥도넬의  시의적절한 트윗에 네티즌 와글와글
헐리우드 배우, "日 방사능 벼, 외국 관광객들에 주로 먹여" [헉스]
토마스 맥도넬 트위터 갈무리 /사진=fnDB

‘한글 사랑’으로 유명한 헐리우드 배우 토마스 맥도넬(Thomas McDonell∙33)이 SNS를 통해 능숙한 한국말로 일본 후쿠시마 추수 현장에 관한 의견을 전했다.

16일 토마스 맥도넬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벼 추수현장이에요. 일본에 오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주로 먹인대요”라고 한글로 된 게시물을 남겼다. 이어 그는 “추수할 때도 저렇게 하는데 하물며 그걸 먹는 사람은 어떻게 되겠어요”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 간의 외교적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토마스의 이 같은 트윗에 국내 네티즌들은 환호를 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토마스 이 정도면 한국인 아니냐”, “너무 멋있다. 고맙다”, “이제는 한국어를 다 배웠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라는 등 토마스를 지지하는 의견을 보냈다.

헐리우드 배우, "日 방사능 벼, 외국 관광객들에 주로 먹여" [헉스]
/사진=fnDB

토마스는 국내에서 '한국어 수집가'로 유명하다. 한글의 아름다움에 빠진 토마스의 트위터에는 한글로 적힌 게시물이 대부분이다.

다만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한글 게시물을 올린 탓에 생긴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몇 차례 있었다.

앞서 토마스는 지난 1월 “준표야 밥은 먹고 다니냐”라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저격하는 듯한 트윗을 게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이건 재명이가 욕한건데?”, “누가 들으면 선거도 안하고 대통령 되신줄 알겠다”는 등 정치적 발언들을 서슴지 않아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줬다.

한편 토마스 맥도넬은 2008년 ‘포비든 킹덤-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다크 섀도우’ ‘라이프 애프터 배스’ 등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헉스 #토마스 맥도넬 #한국어 수집가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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