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뉴스1) 이병렬 기자 = 현직 경찰관이 근무시간에 순찰차를 이용해 전 경찰서장 차량을 대리운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서천군민 A씨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0시께 서천경찰서의 한 파출소 소속 경찰이 전 경찰서장 차량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RV 차량을 서천읍 소재 한 아파트 앞 횡단보도 앞까지 대리운전했다는 것.
A씨는 “검은색 차량 뒤에 순찰차가 뒤따라와 서는 것을 보고 음주단속에 불응하고 도주하다 잡힌 것으로 알았다"며 "하지만 검은색 차량 운전석에서 경찰관이 내리고 조수석 뒷자리에서 전 경찰서장이 내렸다”고 주장했다.
순찰차는 통상 경찰관 2명이 한 조를 이루며 운행, 1명은 전 서장 소유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운전하고, 나머지 1명은 순찰차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천경찰서 관계자는 “순찰차는 파출소 차량으로 확인됐다”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