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영국 남서부 콘월즈 해안에서 사람 크기만한 해파리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 해파리를 처음 발견한 생물학자 리지 달리 "이전까진 인근 산호초에서 더 작은 해파리들을 봐왔는데, 갑자기 크고 예쁜 해파리가 다가왔다"며 이 거대 해파리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통해 확인된 이 거대 해파리는 '배럴 해파리'로서 크기는 대략 1.5m 정도다. 이는 이제껏 발견된 이 종류의 해파리 가운데 가장 큰 것이라고 한다. 배럴 해파리는 대서양 등지에서 서식하며 매년 5~6월쯤엔 영국 남서부 해안에서도 자주 목격된다.
달리는 해양생물 등을 소개하는 온라인콘텐츠를 제작하던 중 이 해파리가 자신에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달리는 "이 해파리엔 독성이 약한 침이 있지만 아무런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할 수도 있는데 사실 그리 위험하지 않다. 아주 장엄한 생명체"라고 말했다.
해양생물학자인 미셸 키에넌 박사는 "배럴 해파리는 유충이 어디에 사는지, 해류와 바람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에 대해 거의 알려진 게 없다'며 "최근 (영국) 남서부 지방에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물이 맑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더 쉽게 이 해파리를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