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복용시간·일상생활 관리' 어르신 돌보는 로봇인형

입력 2019.07.16 13:32수정 2019.07.16 13:49
움직임 감지되지 않으면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메시지 전송~
'약 복용시간·일상생활 관리' 어르신 돌보는 로봇인형
구로구가 홀몸어르신에게 보급하는 로봇 인형.(구로구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관내 홀몸 어르신 225명에게 로봇 인형을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로봇은 ㈜스튜디오크로스컬쳐가 개발한 스마트 토이 로봇 '부모사랑 효돌이'다. 친근한 모습의 봉제인형으로 제작돼 어르신들의 정서교감, 생활·건강관리, 안전 등을 돕는다.

인형의 머리, 손, 목 등에는 반응형 센서가 내장돼 있어 머리 쓰다듬기, 손잡기 등의 교감활동이 가능하다. 또 맞춤형 알람을 통해 약 복용시간도 알려주고 기상, 식사, 산책 등 일상생활 관리도 가능하다. 치매 예방 퀴즈도 있어 어르신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준다.

특히 일정시간 어르신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메시지를 전송한다.

이번 사업은 구가 올 4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 공모에 선정돼 추진했다. 사업비는 국비 1억원, 구비 1억원 등 총 2억원이다.

구는 이 로봇과 함께 할 관내 만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을 모집한다. 희망자는 8월2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사용 기간은 2022년 12월31일까지다.

신청을 받은 뒤 생활보호 대상자, 우울증 진단자, 치매 증상자 등을 중심으로 8월 초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어 8월 말 인형을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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