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반말하는 의사…따져야 할까요?"

입력 2019.07.14 11:03수정 2019.07.14 11:03
"응 왜 왔어?" 반말하는 의사에 당황한 환자의 사연
[헉스] "환자에게 반말하는 의사…따져야 할까요?"
[사진=자료사진/픽사베이]


환자에게 습관적으로 반말을 하는 의사에 대한 하소연이 누리꾼 사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원 의사 선생님이 자꾸 반말을 하는데 따져야 할까요'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 A씨는 자신의 나이가 24이라고 밝히며, 의사가 습관적으로 반말을 해서 불쾌하다고 전했다.

지병을 앓고 있다는 A씨는 "(병원을) 일주일~열흘에 한번 꼴로 가고 있는데 (의사가) 갈 때마다 반말을 한다"며 "생각해보면 처음 방문한 날부터 반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료실에 들어가자마자 '응 왜 왔어'라며 아이 다루듯 했다"며 "그때는 너무 힘들었고 지친 상황이라 화도 안 났는데 지나고 보니 기분이 좀 그렇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도 '요즘은 어때? 많이 좋아진 거 같아?' 이런 식으로 말하고 한 번도 존댓말 해준 적이 없다"고 돌이켰다.


A씨는 "원래 이 선생님 스타일인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어린 애도 아니고"라며 "이걸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다. 말하자니 선생님이 기분 나빠하실 것 같고 병원을 옮기자니 제가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엄마는 선생님을 한 번 봐서 그런가 치료도 잘해주고 친절한 거 같은데 제가 예민한 게 아니냐고 한다"며 "욕을 하거나 이름을 부른 게 아니니 신경 쓰지 말라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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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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