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민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인상된 것에 대해 "아무리 낮은 인상률일지라도 인상률 자체가 우리 경제의 독이고 충격파"라며 "아무리 작은 폭탄도 폭탄이다. 동결이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을) 재심의해야 한다"며 "노조 눈치를 보는 최저임금 결정은 그만두고 국민 민생을 생각하는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본격 시작되는 것과 관련, "국무위원도 없고 법안 논의도 없고 본회의 일정도 실종된 3무(無) 국회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통상보복 대응을 위해 3000억원 추경 증액 얘기도 나왔는데 국무위원 중 외교부 장관 등은 불참하겠다고 한다"며 "추경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국무위원도 추경심사 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정에 대한 책임은 1도 없는 여당"이라며 "민생과 경제 입법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경두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나오니 (정 장관은) 본회의 일정에서 줄행랑을 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경찰이 광화문에 설치된 우리공화당의 천막의 강제철거를 시도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고 질책했다고 한다"며 "경찰은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최소의 경계업무만 하게 돼 있는데 공개적으로 경찰에게 야권 탄압을 주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노총의 흉물 천막은 사실상 묵인하던 정권"이라며 "문 대통령이 야권의 천막에 대해 무자비한 파괴를 명령하는 모습을 보면 공포정치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