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름 "맞은 것 처음 아냐" vs 양호석 "명예실추".. 진실공방

입력 2019.07.10 10:07수정 2019.07.10 10:10
첫 공판기일 이후 진실공방 격화... SNS 통해 폭로전 이어져
차오름 "맞은 것 처음 아냐" vs 양호석 "명예실추".. 진실공방
차오름(왼쪽)과 양호석 / 사진 출처=각자 인스타그램 © 뉴스1 /사진=뉴스1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28)씨와 '머슬매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30)씨의 진실공방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9일 양씨는 차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후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 기일에서 “(차씨가) 먼저 술자리에서 욕을 하고 반말을 했다”며 “차씨가 여종업원에게 무례하게 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오랜 기간 차씨에게 밥을 사주고 재워주며 잘 대해줬다”며 “멀어진 사이 운동코치를 하겠다던 차씨가 몸에 문신을 하고 깡패들과 어울려 속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차씨가 지방에 내려가 피겨스케이팅 관련 일을 한다고 해 이사 비용도 대줬지만 이사를 하지 않아 감정이 쌓여 있었다”며 “’더 해보라’는 식으로 달려들었다. 때리지 않았다면 내가 맞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씨의 이 같은 해명에 차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끝까지 실망시킨다”며 2차 폭로를 이어갔다.

차씨는 양씨가 공판에서 주장한 내용에 대해 분노했다며 “양씨에게 맞은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라며 “’더 때려보라’는 말도 이러한 것들이 쌓여서 터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깡패 일을 한 적도 없다. 여성 종업원에게 무례한 장난을 친 것은 맞지만 양호석도 거들었다”며 “이사 비용을 대준 것도 20만원 가량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씨는 폭행 사건 관련 내용 뿐 아니라 양씨가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바람을 피우고 경기 전날에도 도박을 했다는 등 양씨의 비도덕적인 행동들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이 같은 폭로에 양씨도 SNS를 통해 “(차오름이) 저에 대한 온갖 거친 말을 쏟아내며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일일이 해명할 일도 아니고 그럴 마음도 없다”고 재반박했다.

앞서 지난 4월 23일 새벽 양씨는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차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지난 9일 첫 공판 기일을 열었으며 다음달 29일 다시 한 번 공판기일을 열어 두 사람의 합의 사항을 들어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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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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