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韓 최초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등판

입력 2019.07.10 09:21수정 2019.07.10 09:31
한국인 최초 선발 이어 무실점 새 역사 쓸 수 있을지 주목
류현진, 韓 최초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등판
【클리블랜드=AP/뉴시스】LA 다저스의 류현진이 8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헌팅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에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 자격으로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류현진은 /사진=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무대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출전한다.

류현진은 10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개최되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무대에 1이닝 선발 출전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선배 박찬호와 김병현도 올스타전 마운드를 밟았지만 선발 출전하진 못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전반기 17경기서 10승 2패, 평균 자책점 1.73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의 선발 등판은 이견의 여지 없는 선택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9일(한국시간) 올스타전 기자회견을 통해 “류현진은 최고의 투수다. 꾸준한 본보기로서 시련을 극복한 점이 자랑스럽다”며 류현진을 추켜세웠다.

1이닝만을 소화하고 마운드로 내려오기로 한 류현진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류현진의 상대는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 D.J. 르메이유(뉴욕 양키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순이다. 모두 올 시즌 물 오른 타격감을 선보이며 올스타전 무대에 선 강타자들이다.


류현진이 실점 없이 한 이닝을 마친다면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앞서 올스타전 무대에 올랐던 박찬호는 첫 타자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며 김병현은 0.1이닝 동안 2실점을 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한국인 최초 올스타전 선발 출전에 이어 무실점을 기록하며 깔끔히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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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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