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파이프 맞은 고양이 쇼크, 범인 죗값 치르게 해달라"

입력 2019.07.09 17:01수정 2019.07.09 17:09
외부인 출입 금지 센서 울린다고 학대?
[헉스] "쇠파이프 맞은 고양이 쇼크, 범인 죗값 치르게 해달라"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쇠파이프로 어미고양이를 학대해 쇼크 상태에 빠트린 학교 경비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쇠파이프에 맞아 현재 쇼크 상태인 어미 고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오후, 학교 내의 나무 위에서 새끼를 낳고 있는 고양이가 발견돼 학생들과 선생님이 이를 도왔다.

며칠 후 교내에 고양이가 죽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기숙사 경비가 범인으로 지목됐다.

청원인은 "기숙사 경비 아저씨가 주먹으로 고양이의 얼굴을 때리고, 꼬리를 잡고 던지고 쇠파이프로 때렸다고 들었다"며 "고양이가 지나다닐 때 외부인 출입 금지 센서가 울려서 때렸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양이가 쇼크 상태로 눈알이 터져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이틀이 고비일 것 같다고 했다. 아직 눈도 못 뜬 새끼 고양이들이 너무 불쌍하다"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원래 학교에 살던 고양이었고 '바둑이'라는 이름도 있었다. 불쌍한 어미 고양이와 새끼들을 위해 글을 작성한다"며 "경비 아저씨의 죄를 치르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9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1만 33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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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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