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보충제에 카페인 분말을 함께 타먹은 남성이 목숨을 잃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출신의 라클런 푸트(22)에게 일어난 일을 보도했다.
푸트는 지난 2018년 1월, 자신의 22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목숨을 잃었다.
당초 약물 과다복용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푸트의 가족들은 이를 믿지 않았다.
지난주 최종 발표된 검시관 보고서에 따르면 푸트는 카페인 독성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죽기 전날 밤 섭취한 단백질 보충제에 너무 많은 양의 카페인 분말을 넣은 것이 화근이었다.
푸트가 섭취한 분말의 경우, 티스푼 하나 분량에 커피 50잔에 해당하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었다.
카페인 분말은 운동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흥분제로 종종 이용된다.
이를 구매한 사람들은 단백질 보충제나 건강 음료와 함께 카페인 분말을 섭취하곤 한다.
그의 가족들은 다른 사람들이 푸트와 같은 비극을 겪지 않도록 카페인 분말 섭취를 자제할 것을 경고했다.
푸트의 아버지는 "아마 친구나 직장 동료로부터 카페인을 얻어온 것 같다.
이들은 또 온라인을 통해 카페인 분말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한 10대 소년이 온라인으로 구매한 카페인 분말을 먹고 사망한 것을 계기로 지난 2018년 카페인 분말의 대량 판매를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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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